
"두바이유 vs WTI vs 브렌트유"
1.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두바이유, WTI는 둘 다 원유의 가격 지표이다. 두바이유는 중동산 원유의 대표 가격 지표인데, 아시아로 수출되는 실제 원유 거래(현물(실물 인도))가 기준이다. 현물 기준 가격으로 인식되는데, 정유사들이 실제 원유를 사는 가격을 정할 때 사용한다.
2. WTI는 미국 원유 가격의 대표 지수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선물 시장이 매우 활발한데, 통상적으로 WTI 가격은 이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3. 브렌트유는 현물이 기반이고 선물 파생시장이 있다. 북해의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는 바다 위 플랫폼에서 뽑아 올려 바로 유조선에 싣는 게 가능하다. 유럽과 아시아 등 수출이 편리하기 때문에 국제 유가 기준으로 활용된다.

"국내 정유사가 주로 수입하는 원유"
원유는 품질에 따라 가격만 다른 게 아니고 정제하는 설비도 다르다. 국내 정유사는 저렴한 중질유인 중동의 오일을 싸게 구매해 고품질의 제품으로 바꾸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정유사는 높은 정제 마진을 남길 수 있다. 한국의 정유사는 대부분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지어졌는데, 당시에 중동이 주요 공급원이었기도 하고, 이점이 설계부터 반영되어 있다. 한국 정유사인 SK Energy, GS Caltex, S-oil, HD Hyundai Oilbank에서 나오는 휘발유와 경유는 국내에서만 소비되는 게 아니고 해외 수출도 한다. 해외 수출 비중이 50% 정도 되는데, 글로벌 정유사들 사이에서도 높은 편이다.
원유를 싸게 가져오는 게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고, 중동 원유를 장기계약하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다. 선물이 중심인 WTI는 월별 계약을 하기 때문에 1개월 단위로 본다. 거래량의 대부분은 1~3개월이고, 계약 기간은 1개월부터 3년 이상까지 다양하다.

"투자자가 알아야 하는 두바이유와 WTI"
두바이유는 선적 원유 가격이 기준인데, 실제 원유 거래가 중심이고 아시아 정유사가 구매해 현물 거래가 중심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아시아 수입 원유의 가격 기준이 된다. 투자의 관점에서 아시아 기업, 물가를 볼 때는 두바이유를 보는 게 좋겠고, 아시아 외 투자를 할 때는 WTI를 보면서 국제 유가를 금융시장 투자 지표로 참고하는 것이 유용하다. 한국 정유 기업이나 석유화학 기업에 투자를 할 때 두바이유 가격이 원가에 직결되기 때문에 유심히 봐야 하고, 국내 물가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에 영향이 있으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WTI는 미국 원유의 대표 지표이자 글로벌 금융지표인데, 지표가 상승하면 원자재 시장과 에너지 관련 주식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 하락할 때는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상승하면 원유 수요 증가이거나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따라서 두바이유와 WTI를 같이 보는 이유는 지정학적 사건, 중동, 미국, 북해 등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예로 이란과 미국 간 전쟁 혹은 갈등이 발생하면 두바이유가 급등한다. 이는 아시아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WTI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세줄 요약
1. 두바이유는 아시아 수입 원유 가격과 한국 정유사의 원가 그리고 국내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현물 기준 지표이다.
2. WTI는 미국 원유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선물 중심 지표이며, 글로벌 투자와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지표이다.
3. 두 유가를 함께 본다면 지정학적 사건, 지역별 공급 차이, 시장 리스크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